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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표준화된 ‘향기’, AI 기반 센트테크로 ‘후각’이라는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다

일리아스AI 2024. 8. 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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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표준화된 ‘향기’, AI 기반 센트테크로 ‘후각’이라는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다 - 월간

홍차에 살짝 담갔다 꺼낸 마들렌의 향기는 프루스트의 대작 의 시작점이자 향기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현상에 ‘프루스트 현상’이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인간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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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살짝 담갔다 꺼낸 마들렌의 향기는 프루스트의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시작점이자 향기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현상에 ‘프루스트 현상’이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인간의 감각 중 가장 기억력이 좋은 감각은 후각이라 한다. 우리의 무의식에서 인지·기억되는 최고의 물리적 감각이자 아직 정복되지 않은 기관이기도 하다. ㈜일리아스AI는 IT 플랫폼 및 AI 플랫폼 구축 기술과 후각 AI 기술에 기반한 센트테크(Scent-Tech)를 선보이며 후각 AI 산업과 의료, 안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후각스캐너와 스마트터널 [사진=일리아스AI]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 이용한 AI 기반 센트테크로 사회문제 해결한다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찌개, 오래전 연인이 사용했던 향수, 지리산 공기를 담아온 스프레이 등은 우리의 기억을 자극한다. 2022년 설립한 디지털 후각 데이터 전문기업 ㈜일리아스AI는 냄새를 시각화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냄새를 만들어간다. 향기는 마음을 움직이고, 센트테크(Scent-Tech)는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은 AI를 비롯한 IT적인 기술뿐 아니라 조향, 화학적 접근법을 총동원해 향기를 표준화하고, 이를 조합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BM 고도화 작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으면서도 플랫폼 내 바로 활용이 가능한 타겟 후각 데이터를 포함한 자연, 환경, 음식, 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종의 후각 샘플에 대한 32000건의 디지털 후각 데이터를 확보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ETRI holdings로부터 투자받은 연구소기업인 일리아스AI는 그간 여러 국가 과제를 수주했으며, 미국 정부기관 및 VC 대상 IR인 KICDC Defy Conference와 CES 2024에 참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채널 후각 센서 어레이 기반의 디지털 후각 데이터수집 시스템을 개발한 일리아스AI는 딥러닝 기반의 후각 인식 AI 기술과 더불어 디지털 후각 데이터 배포 기능을 가진 디지털 후각 AI 데이터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AI 후각지능 기반 마약류/폭발물/반입금지 육가공품 판독 제품 사업, AI 후각지능 기반 디지털 후각 데이터셋 서비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마약 탐지 분야의 게임체인저로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고 대표는 후각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기존의 탐지 방식들은 뚜렷한 한계로 인해 마약 밀반입 양의 파악 및 추정이 불가했다. 일리아스AI가 선보일 딥러닝 기반 후각 AI 마약 소지 탐지 스캐너 ‘디지털 마약견’은 객관적·효율적 판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캐너 시스템 자체 판독을 통해 객관적 결과값을 확인함으로써 검사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은 물론 365일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마약 판독 종류를 상시 추가할 수 있으며, OTA 실시간 업데이트 등 기민한 대응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각 기반 휴대용 마약류 탐지 스캐너 MVP가 나오는 연말에 인천공항, 김해공항, 부산항만과 PoC 관련 협의를 진행예정이며, CES 2025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고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및 법인 설립 절차도 준비 중이라 전했다.


이외에도 후각 스마트 터널, 후각 수화물 터널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며, 후각 AI 기술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체, 단체, 기관들에게 디지털 후각 데이터를 구독 등의 방식으로 제공 및 판매할 수 있는 후각 AI 학습용 디지털 후각 데이터셋 구축 및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고 대표는 마약과 폭발물, 안전 분야를 거쳐 로봇 분야와의 협업을 그리고 있다며, 시각과 후각 기술이 탑재된 로봇은 재난 현장 등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위험한 공간에서 제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숱한 실패 위에 세우는 단단한 성공의 길, 후각의 시각화·표준화에 도전하는 글로벌 기업

㈜일리아스AI는 고범석 대표의 두 번째 도전이다. 첫 번째 기업을 운영하면서는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 시스템인 K-gate를 개발했다. 그러나 부족한 변별력과 얼굴인식에 관한 개인정보보호법을 회피하기 위한 비식별화 기술에 집중해야 하는 현실 등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의 방향성과는 사뭇 다른 길을 걸어야만 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현재 일리아스AI가 개발 중인 후각에 관련해서는 아직 개인정보 및 지적재산권 등 법적 규제가 없다. 미개척 분야인 까닭이다. 이는 데이터와 정보의 무궁무진함을 의미한다. 고 대표는 후각 데이터를 토대로 냄새를 시각화시키고, 시각화된 데이터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후각 데이터의 컬러링을 통해 전 세계 후각 데이터 표준화를 이루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개척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K-gate를 개발하며 구축한 기술력과 네트워크는 이러한 도전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준다. 현재 일리아스AI의 인력 대부분은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다. 임원진 또한 재무와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이력을 갖춘 인재들로 채웠다. 고 대표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내가 하고,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과제라 말했다. 후각의 시각화라는 미개척 분야에의 도전을 새로운 플랫폼의 탄생이라는 성공으로 이끌며 후각 AI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와 함께였다.

“‘의심은 해소시켜주면 확신이 된다’라는 한 영화 대사처럼, 일리아스AI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숱한 실패를 통해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며 결국 성공에 도달하는 일리아스AI만의 행보를 지켜봐주십시오.”

출처 : 월간인물(https://www.monthlypeople.com)